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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릉 & 경주 주상절리즐거운 여행/볼거리 2020. 8. 6. 21:26
경주가 여행지로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내륙의 풍부한 역사유적지를 둘러보고 분위기를 싹 바꿔 바닷바람을 쐴 수 있다는 것이다. 4일간 경주 역사유적지는 웬만큼 다 둘러보고 나니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바로 문무대왕릉으로 출발했다. 문무대왕릉을 간다 해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멀리서 저기께가 릉이 있겠거니 하며 바다 짠내를 맡는 게 다이다. 오히려 역사책에 나오는 사진들이 문무대왕릉을 드론으로 찍은 듯 상공 시점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문무대왕릉만 목적으로 해서 바다를 가긴 아쉽고, 주상절리까지 보고 오면 딱 좋다. 사진에는 이렇게 상공 샷으로 자세히 볼 수 있지만, 자갈 바닷가에 서는 보는 장면은 이렇다. 안내문이 없다면 바위섬이 바다에 떠있구나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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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역사문화관즐거운 여행/볼거리 2020. 7. 25. 23:05
황룡사 9층 목탑이 너무나 유명해서 황룡사가 있는 줄 알았던 역사 무식쟁이인 나는 황룡사를 내비에 찍었더란다. ㅎㅎ 하지만, 황룡사는 없고 황룡사 역사문화관만 있어서 이게 뭐지 하며 일단 출발을 했다~^^ 주차를 하고 황룡사 역사문화관으로 가는 길인데 이토록 아름답다.. 가는 길에 정신을 빼앗겨 네 식구 모두 각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황룡사는 잊은 거 같고, 오로지 우와우와 감탄만 하며 경치에 푹 빠지고 말았다. 길 따라가다 보니 황룡사는 없고 황룡사 역사문화관이란 현판의 최근에 지은 듯한 깨끗한 건물이 있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놓칠세라 또 한 번 찰칵!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그 유명한 황룡사 9층 목탑이 있다. 이 탑은 실제 크기의 1/10이라고 하는데도 높이가 8m이다. 건물 1,2층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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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금 맛집(공무원 맛집) 솔직한 후기즐거운 여행/먹을거리 2020. 7. 24. 16:24
공무원 업무추진비 내역 조사로 알아보는 로컬 맛집 2019년 한국경제신문 뉴스 래빗이 맛집을 찾는 '까칠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여행지 맛집 찾을 때 가장 궁금한 게 바로 로컬 맛집인데, 그 '로컬 맛집'을 알아내기 위해 '공무원 업무추진비'내역을 조사한 것이다. 전국 100만 공무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어디에서 썼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경주여행을 하면서 경주의 로컬 맛집이 궁금하여 세금 맛집을 검색했다. 고기 러버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관광으로 지친 우리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1위 대봉 갈비 냉면으로 결정했다. 지역 맛집이라 위치는 역시 관광지에서 먼 주택가이다. 연기 흡입 파이프 때문에 메뉴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이쪽저쪽 방향을 바꿔 찍어봐도 역시 잘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메뉴는 갈빗집 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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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안압지즐거운 여행/볼거리 2020. 7. 20. 22:31
동궁 와 월지에 가려고 나섰는데 비가 올 것 같았다. 비가 오면 어쩌지? 그래도 멋있고 재밌을 거야~^^ 일단 가보자~ 그렇게 도착해서 일단 표를 끊었다. 해설사님께 설명을 부탁하고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졌다.ㅠㅠ 비가 오는 걸 보니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다. 남편이 차로 급히 우산을 가지러 뛰어가고, 해설사님도 우산을 가지로 뛰어가고...ㅎㅎ 그렇게 다시 만나 보니 모인 인원이 딱 우리 식구와 해설사님 해서 5명뿐이다. 평일이기도 하고 비가 와서 그런지 어쩌다 동궁에서 개인 해설사님을 모시고 궁금한 것 모두 여쭤봐 가며 개인과외를 받게 되었다.~^^ 햇살 눈부신 날에 와서 봤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 나름의 멋이 있었다. 동궁은 신라의 별궁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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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디저트 카페 - 장미 그리다즐거운 여행/먹을거리 2020. 7. 16. 13:29
황리단 길을 지나가다 어린 왕자가 스카프를 휘날리며 서있는 게 보였다. 어? 여기 뭐지? 황리단길에 어린왕자가 웬일이지? 궁금해서 가게 앞쪽으로 갔다. 장미 그리다? 이름도 특이하네~ㅎㅎ 궁금해하며 둘러보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실외용 배너가 있었다. 순금 아이스크림!!!!! 오~이거 궁금해~^^ 저녁 먹으러 식당을 찾아 가는 길이었지만 어때~ 디저트 먼저 먹는 거지 뭐~^^ 바로 순금 아이스크림 4개 주문~!! 주문 후 천천히 둘러보니 매일 아침 유기농 우유로 직접 매장에서 만드는 고품격 아이스크림이었다. 아이스크림 샀을 당시에는 가격을 보지 않았었는데, 오늘 보니 가격이 꽤 된다. 금이 들어갔는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커피도 있는데 커피에 시나몬 대신? 또는 시나몬 위에 금가루를 뿌려도 색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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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카페- 샌드 그레이스즐거운 여행/먹을거리 2020. 7. 15. 16:42
맛있고 예쁜 카페를 찾아 여기저기 검색해보다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샌드 그레이스라는 곳을 발견하고 인스타그램에도 들어가 보니 예쁜? 샌드위치가 있어서 바로 갔다.ㅎㅎ 샌드위치가 맛이 있어야지~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예쁜 것을 좋아하는 우리 세 모녀는 바로 고고씽~~~ 카페가 크지는 않았고, 간판도 작아서 모르고 지나가면 들어갈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린 알고 왔잖아? ㅎㅎ 음....미리 전화해 보고 올걸... 문이 닫혀있다..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하셨단다.ㅠㅠ 그리하여 우리는 다음 날 다시 갔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예쁜 샌드위치 ㅋㅋㅋㅋ 다음날 다시 가서 드디어 후르츠 산도와 하바티 치즈 샌드위치, 에그 크라상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를 둘러보았다. 음..깔끔깔끔 자고로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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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교촌마을 - 경주 최씨부자집즐거운 여행/볼거리 2020. 7. 15. 12:51
초4 국어 교과서에 경주 최 씨 부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은 딸이 그 집을 꼭 가보고 싶단다. 사실 경주 여행을 결정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경주 최 씨 부자 집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딸 때문이었다. 경주 최 씨 부자 집을 보려고 교촌마을로 갔다. 교촌마을? 무식한 엄마는 교촌치킨 하고 관련이 있는 거야? 생각을 했더란다. ㅋㅋㅋ 교촌은 향교가 있던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설사 샘이 얘기해주셔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ㅎㅎ 전국 각지 교동, 교리, 교촌이란 이름이 붙여진 곳은 모두 향교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교촌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냇가와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차를 세우고 사진 한번 찰칵~^^ 멀리 월정교가 보인다. 교촌마을로 들어가는 길인데, 비 온 뒤 깨끗한 하늘과 한옥이 너무나 이뻐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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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석정즐거운 여행/볼거리 2020. 7. 14. 22:07
경주 와서 포석정 안 볼 수 없지~~ 용 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한국사 편지에서 봤던 역사유적지는 다 보고 싶다는 아이들 말에 포석정으로 향했다. 포석정은 사진에서 본 거 외에 별로 볼 거 없을 거 같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가고 싶다니 포석정으로 출발~~~!!!! 공사 중인 주차장에서 요리조리 피해 주차를 하고 표를 끊고 요런 문을 통해 포석정으로 들어갔다. 사진에서 본거랑 똑같다.~~^^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돌을 쌓아놓은 곳 안쪽으로는 들어가 볼 수없다. 저 수로같이 생긴 곳에 물이 흐르고 술잔이 동동 떠서 흘러가다가 술잔이 내 앞에서 돌 때 시를 읊고 못 읊으면 벌주로 마셨다 이정도가 내가 아는 포석정에 대한 유일한 지식이었다.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이렇다 보니 우린 역사유적지를 방문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