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역사문화관

 

 

황룡사 9층 목탑이 너무나 유명해서 황룡사가 있는 줄 알았던 역사 무식쟁이인 나는 황룡사를 내비에 찍었더란다. ㅎㅎ

하지만, 황룡사는 없고 황룡사 역사문화관만 있어서 이게 뭐지 하며 일단 출발을 했다~^^

 

 

주차를 하고 황룡사 역사문화관으로 가는 길인데 이토록 아름답다..

가는 길에 정신을 빼앗겨 네 식구 모두 각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황룡사는 잊은 거 같고, 오로지 우와우와 감탄만 하며 경치에 푹 빠지고 말았다.

 

 

길 따라가다 보니 황룡사는 없고 황룡사 역사문화관이란 현판의 최근에 지은 듯한 깨끗한 건물이 있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놓칠세라 또 한 번 찰칵!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그 유명한 황룡사 9층 목탑이 있다. 

이 탑은 실제 크기의 1/10이라고 하는데도 높이가 8m이다. 

건물 1,2층을 차지하고 있으니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은 1/10 모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크기는 80m나 된다는 얘기다.

신라시대에 80m나 되는 목탑을 지었다고???????????

우리는 모두 놀라서 입을 다물질 못했다.

 

 

 

 

목탑의 일부를 실제 크기로 복원해 놓았는데, 이런 식으로 80m 높이 탑을 쌓아 올렸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신라시대에 이런 높이의 탑이 도시에 있었다면 도시 어디에서 보아도 이 탑이 보였을 것이다.

신라의 에펠탑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했다.

 

김극기라는 시인이 지은 시에서도 황룡사 9층 목탑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목탑의 내부 구조가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 볼 수도 있었다는 것 또한 놀라운 대목이었다.

 

이런 합성 포토 체험존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황룡사에서 찍은 듯이 합성할 수도 있다.

사진은 메일로 받을 수 있다.

 

황룡사 역사 발굴 역사스페셜 영상을 보고서야 황룡사는 아직 연구 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초석 아래에서 사리함기, 찰주 본기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872년에 제작된 찰주본기에는 경문왕 11년(871)부터 황룡사 9층 목탑에 대한 중수가 시작되었는데, 이과정에 박거 물이 황룡사 9층 목탑의 건립 내력과 871년부터 872년까지의 중수 과정을 정리해놓았다.

지붕 끝을 장식하던 치미

 

182cm 크기의 치미

도대체 황룡사는 얼마나 컸던 것일까? 지붕을 장식하는 치미의 크기가 남편 키보다 크다~^^

 

부처의 머리털인 나발

 

 

출토된 청동나발의 위치를 찾아내어 실제 크기로 전체를 복원해놓았다. 

딸은 청동나발 조각으로 전체를 복원해 놓은 역사학자들은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하다며 감탄의 연속이었다.

 

휴게실

한참 꼼꼼히 살펴보다 보니 다리가 아파 휴게실에 잠깐 앉았다.

휴게실 경치까지 이렇게 멋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사진이다.

심지어 화장실 쪽창으로 내다보는 풍경도 멋있다. 

 

화장실 창문으로 본 풍경

설마 황룡사를 모두 복원해 놓으면 이런 멋진 풍경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

황룡사는 없고 역사문화관만 있다 하여 가보지 않았더라면

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을 소중한 것을 보고 알게 되었던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