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경주 빠뜰리에 한옥 제과점 & 커피숍
    즐거운 여행/먹을거리 2020. 7. 3. 22:45

     

     

    어떤 목적으로 경주여행을 하든 경주에서 황리단길은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여겨진다. 황리단길을 걷다 눈에 들어오는 커피숍이 보여서 무작정 들어갔다. 

     

     

     

     

    신축한 듯 보이는 2층 한옥 카페가 깨끗해보여 눈길이 갔다. 한옥마다 나무 색이 다른데 개인적으로 밝은 색의 나무가 좋다. 이 카페가 그렇다. 실내로 들어가기전 마당부터 둘러보았다.

     

     

     

     

    한켠에 툇마루라고 해야하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둘이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기 좋은 듯한 마루가 있다. 

     

     

     

     

     

     

    대나무가 가로수 마냥 늘어선 통로 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시간이 흘러 대나무가 죽통밥이라도 지을 수 있을만큼 굵어지면 제법 대나무 가로수 느낌이 날것같다.

     

     

     

     

     

    다른 쪽엔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혹시 웨이팅이 있을 시 이용할 수 있다.

     

     

     

     

     

     

    실내로 들어서니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하고 환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고소한 빵냄새와 향긋한 커피 냄새에 이끌려 들어가다보니 한켠에 이런 뷰가 보인다. 

     

     

     

     

     

     

     

     

    앞의 파란 지붕건물이 없으면 대릉원이 훤히 보여 한폭의 그림같은 창이 연출될 것 같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빵이 남아 있는 거 많지 않았다.

     

     

     

     

    오픈한지 얼마 돼지 않아서 아직 메뉴판 준비를 못하셨다고 한다. 

     

     

     

    남편은 언제나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딸들은 키위에이드, 레몬에이드, 나는 딸기쥬스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점심을 과식해서 빵은 주문하지 않았는데, 이제와서 후회가 몰려온다....ㅠㅠ

    포장이라도 해서 숙소해서 먹는거였는데ㅠㅠ

     

     

     

    대릉원 담장과 나무들이 보인다. 대릉원 구경을 마치고 빠들리에 와서 맛난 빵과 차를 마시면 딱 좋을거같다.ㅎㅎ

     

     

     

     

    자동차만 없으면 신라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것만 같은 풍경이다. 

     

     

     

     

    2층 좌석 중에 가장 한옥답고 멋진 자리라 여기 앉고 싶었지만, 딸들이 과제를 해야해서 책상이 좁아서 우린 이자리에는 앉지 못했다.ㅠㅠㅠㅠㅠ

    다음에 가면 꼭 이 자리에 앉아보고 싶다.

     

     

     

     

     

     

     

    한쪽엔 책이 있어서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면서 읽기 좋다. 책을 둘러 보니 한옥에 관한 책과 역사에 관한 책이 여러권있다.

    나도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한권을 빼들었는데, 출판된지 좀 지난 책이지만, 재미있게 쓴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리란 마음으로 표지를 사진찍어왔다.

    한옥에 관한 책을 펴보니 이 한옥을 짓기 위해 사장님이 얼마나 공부하고 노력하셨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2층 출입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가야토기 장식품이다. 반질반질한 고려청자나 조선 백자에 비해 뭔가 투박하고 원시적여 보이는 가야토기가 더 묘한 매력있고 멋있어 보인다.

     

     

     

       

     

    반대쪽엔 요런 장식품들도 있는데, 아이들은 처음보는 오래된 성냥이 신기하고, 나는 어릴 적 보았던 성냥이 반갑고 신기하다.^^

    이런 공간에서는 뭘 먹고 뭘 마시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같다.

    눈에 담겨지는 한옥의 멋과 풍경으로 다 된거 아니던가..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에 더위가 싹 날아간다.~~~

     

     

     

     

    2층 바깥 쪽에도 자리가 있어 날씨만 도와준다면 이곳에서 즐기는 것도 좋을듯하다.

    깨끗하고 예쁜 한옥이라는 점 외에도 사장님의 진심이 담긴 친절함이 경주에 가면 빠뜰리에를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