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쑥개떡 만들기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올봄, 아이들과 외출을 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자전거 타기와 인적이 드문 곳에 가서 쑥 뜯기.. 그게 전부였다.

그러면서 조금씩 쌓여가는 냉동실 삶은 쑥들....

 

오늘은 그 쑥으로 쑥떡을 만들었다.  

 

 

삶은 쑥 2kg

 

 

 

삶은 쑥덩어리를 보고 딸이 겨울왕국에 나오는 트롤 같단다. ㅎㅎ

삶은 쑥 무게는 모두 2Kg.

 

 

 

불린쌀 6kg

 

 

쌀의 무게는 쑥의 무게의 3~3.5배를 해야 한다. 

쌀 6Kg를 불렸다~~

하지만 다 불리고 보니 쌀의 무게는 9킬로나 되었다.ㅠㅠ

쌀을 불리면 무게가 늘어날 것이라는 걸 미처 생각 못한 나의 불찰이다.

 

 

떡집에 가서 빻기와 반죽을 했다. 빻기만 하면 반죽을 집에 가서 손수 반죽을 해야 한다. 

 

쌀과 쑥빻기 과정

 

 

 

빻기만 하면 1kg당 1500원이지만 반죽까지 하면 3000원이었다.

 

 

 

 

요게 반죽하는 과정이다

 

 

 

드디어 떡 만들기~~

아이들은 미술시간마냥 즐거워했다.

 

 

 

찌기전

 

 

 

하지만 8킬로를 1시간 넘게 만들다 보니 왠지 콩쥐가 된 느낌이었다. ㅎㅎ

떡을 빚어서 찌지않고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먹기직전에 쪄먹어도 맛있지만, 미리 쪄서 얼리는 게 더 맛있다는 떡집 사장님의 조언대로 모두 미리 쪄서 냉동실에 얼려놓았다.

찌는 시간은 김이 오르고 5분이면 된다.

냉동된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땐 2분이면 오케이!!

 

 

 

 

찐후~~

 

직접 뜯은 쑥으로 직접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으니 더 맛난 거같다~^^

아침식사대용으로 하나씩 꺼내서 먹으면 좋을 듯하다.

남편~~ 당분간 아침은 요거야~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