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롱키원골드 가격 및 효과
    일상다반사 2020. 6. 22. 16:02

     

    롱키원골드 가격 및 효과 - 1년 복용 후기

     

    내 연령대 아줌마들 치고 나는 키가 큰 편이다. 그래서 딸도 키가 그냥~ 잘~~ 클 줄 알았다.

    딸은 만 11세 생일이 지나고 1개월도 안돼서 생리를 시작했다. 생리하고 1년 동안 6cm가 자라더니 더 이상 자라는 게 거의 눈으로 보이지 않았다.

     

    롱키원 효과가 있나요?

     

    불안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키 성장 영양제를 모두 검색해 보았고 가장 괜찮아 보이는 롱키원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판매자는 성장이 멈춘 고등학생도 3cm 컸다고 정말 약장사를 잘하셨다.ㅎㅎ

    롱키원을 먹으면 원래 아이가 성장할 키의 두배를 키워준다는 말에 거금을 질러버렸다.

     

     

     

     

     

    제품배송 후 이런 문자가 왔다

     

     

     

     

     

     

    며칠 후 제품이 도착했다. 요런 큰박스가 5개하고 

     

     

     

     

     

    열어보니 한박스에 작은 박스 3개가 들어있다. 요런 작은 박스 2개가 더 왔다. 

     

     

     

     

    블루베리 맛이 나서 먹기는 편했다

     

     

     

    작은 박스 안에는 60정이 들어있다.

     

     

    딸은 매일 저녁마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3정씩 복용했고 그러길 어언 1년이 넘었다.

     

     

    운동도 나름 한다고 했고, 잠이야 원래 일찍 많이 주무시는 딸이라 수면 양은 충분했다.

     

    약을 먹기 전이나 후나 다름없이 여전히 노력할 수 있는 변수들은 노력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딸의 키는 딱 1cm 자랐다.

     

    거금 들이고 기대한 것에 비해 너무 초라한 성적이라 화딱지가 나서 롱키원에 전화를 해봤다.

     

    "고객님 속상하신 것은 이해하지만, 따님의 키는 원래 자랄 키의 두배 자란 것입니다."

     

    우와~~ 그 말이 이렇게 되는거였어?????

     

    나도 말도 안 되는 비논리적인 얘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결재를 해 버린 바보는 바로 나였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아이가 원래 자랄 키가 얼마라는 건 어떻게 알지요?

     

    돌아온 대답은.....

     

    "그건 신만 알겠지요"

     

    영원한 미지수(아이가 클 키)× 2에 나는 거금 1,592,000원을 기부한 것이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쑥개떡 만들기  (0) 2020.06.20

    댓글

Designed by Tistory.